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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 같은 가족농 사랑기금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본부, 생산자 24가구에 1억 2000만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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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본부, 생산자 24가구에 1억 2000만 원 전달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본부(본부장 백광진 신부)는 10일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엘덴농원에서 가톨릭농민회 인천교구연합회 조순호(모세)ㆍ경호(안토니오) 생산자에게 가족농 사랑기금을 500만 원씩 전달했다. 아울러 이날 전주ㆍ마산ㆍ의정부ㆍ안동ㆍ청주 교구 생산자 22가구에도 가구당 500만 원씩 총 1억 2000만 원을 교구별로 전달했다.

2009년에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가족농 사랑기금은 생명농업을 지키기 위해 예탁금 또는 후원금으로 기금을 조성, 안정적 생산기반 마련에 함께하고자 만든 기금이다. 농민들은 봄에 받은 지원금 500만 원을 가을에 수확한 현물로 갚는다.

생산자 조경호씨는 “유기농으로 생산하다 보니 한 해 생산비만 3000만 원이 넘게 들어 영농자금이 빚으로 쌓인 터였는데, 가족농 사랑기금을 받고 보니 가뭄에 단비가 될 듯하다”며 “다만 하도 힘겨워서 앞으로 계속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올해가 분기점이 될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달식 직후엔 농민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도 열렸다. 농촌 현실을 나누고 교류하고자 본부에서 5년 전부터 전달식과 함께 마련해온 자리다.

이순옥(마르첼라)씨는 “농민들이 가장 힘겨워하는 건 역시 판로 문제인데, 격주로 명동에서 진행되는 보름장은 직판이어서 저희 같은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소통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백광진 신부는 “앞으로 기금 모금 활동을 더 열심히 해서 창조질서를 보전하고 생명농업 기반을 만드는 데 미력이나마 이바지하겠다”면서 “본부에서도 기금 수혜 농가에 대한 지원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본부 9일 교구청 신관 5층 강당에서 제16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조직 개편과 임원 선출 등에 대한 정관 변경을 마무리했다. 또 도농이 함께하는 생명공동체 운동 활성화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 연구와 영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본당 생활공동체와 생활공동체협의회 간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농 서울대교구본부는 이와 함께 도농 협력을 통해 농민들의 안정적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가족농 사랑기금 홍보와 모금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직거래 장터인 ‘명동 보름장’을 도농 간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의 장으로 적극 홍보키로 했다.

가족농 사랑기금 후원 문의 : 02-2068-7066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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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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