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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 마련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대전교구 장애인사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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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대전교구 장애인사목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대전교구 장애인사목부는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23일 장애인의 날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장애인을 깊이 이해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성환 신부)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보시니 좋더라’라는 주제로 서울가톨릭장애인복지협의회 산하 회원들과 재가 장애인, 부모, 비장애인 등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의 날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장애인들의 재활 의지를 북돋웠다. 이어 기념식에서 서울가톨릭지적장애인시설협의회 최경아씨와 가톨릭발달장애인부모회 김동진(요셉)씨, 바오로 선교회 김영애(테아)씨 등 모범 장애인과 모범 봉사자, 모범 자원봉사자, 부모 등 9명에게 이사장과 회장 이름으로 감사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강론에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두고 사랑의 연대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하느님께서 보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이 아니겠느냐”면서 “그런 세상을, 또 그런 교회 공동체를 만들고 가꿔가자는 우리 모두의 바람과 의지가 올해 주제 성구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26~28일을 장애인 주간으로 정해 매일 오후 2시 서울가톨릭장애인복지협의회 단체별로 장애 인식 개선과 함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자리 축제를 열었다.

대전교구 장애인사목부(전담 유창연 신부)는 대전 대덕구 한남로 동도초교 운동장에서 제9회 열매를 맺는 축제를 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우리가 어디에 이르렀든 같은 길로 나아갑니다’(필리 3,6)를 주제로 1부 미사, 2부 점심 겸 바자회, 3부 레크리에이션을 겸한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회 2000년 역사 동안 성인ㆍ성녀께서 좋은 말씀을 굉장히 많이 하셨고 학자들 또한 수백만, 수천만 권의 책을 썼는데 그걸 다 요약하면 세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그 말씀은 ‘하느님께서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하느님을 따라서 저도 이웃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라는 세 마디”라고 전했다.



부천지역 취약 계층에 김치 선물

한편, 부천 지역의 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지역 주민에게 직접 담근 김치를 선물했다.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복기 신부)은 20일 오정구 복지관에서 ‘제2회 420봄김치 나눔잔치’를 열고, 4.2t의 김치를 부천지역 취약 계층 420가정에 전달했다.

봄김치나눔잔치는 도움을 받던 장애인들이 지역 주민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400여 명의 장애인과 봉사자들은 김치를 담그고 포장, 10kg씩 취약 계층 420가정에 보냈다. 3명의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한 지적장애인 이정자(가명, 47)씨는 “도움을 받던 입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아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직접 느낀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봄김치나눔잔치에 앞서 복지관은 김복기 관장 신부 주례로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1991년 설립된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3년부터 인천교구가 운영하고 있으며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 가족 캠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세택 기자

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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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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