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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 공동체에 희망의 배움터 선사

교계 3개 재단 탄자니아에 초등학교 건립, 문해율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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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데베시 마을 마사이족 주민들이 초등학교 설립에 기뻐하고 있다. 기쁨나눔재단 제공



예수회 기쁨나눔재단과 서울대교구 바보의 나눔, 한국희망재단이 3년간 추진해 온 아프리카 탄자니아 엔데베시(Endeves) 초등학교 건립사업이 9월 12일 완결됐다. 완공된 학교에는 6개 교실과 교무실, 교사 기숙사, 화장실과 우물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엔데베시초등학교는 탄자니아 교육부로 이관돼 내년 1월 개교할 예정이다.

엔데베시 초등학교는 유목생활로 공교육 접근성이 낮아 문맹률이 90에 육박했던 마을 주민들의 문해율 향상과 여아 교육 기회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쁨나눔재단이 2015년 주민 생활용수 제공과 학교 공사를 위해 우물을 파면서 시작됐다. 2016년부터 학교 건축 공사가 본격 진행됐다. 기쁨나눔재단과 바보의 나눔은 학교 건축 사업비 전액을 지원했고, 한국희망재단은 탄자니아 현지 협력단체인 더 그레일(The Grail)과 건축 사업 전반을 주관했다.

엔데베시 마을은 탄자니아 수도에서 약 312㎞ 떨어진 킬리만자로주 므왕가 구역에 있다. 주민 1500명 중 대다수가 마사이족이다. 전통적으로 유목생활을 해왔던 마사이족은 기후변화와 가뭄으로 초지가 사라지고, 국경 폐쇄로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워지자 마을을 이뤄 정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착 생활을 하면서 다른 공동체와의 소통과 경제활동이 필요해졌는데 높은 문맹률이 이를 가로막는 장벽이 됐다. 마사이족은 전통 부족 언어만 사용해 탄자니아 공용어인 스와힐리어를 읽고 쓰지 못한다.

기쁨나눔재단 상임이사 염영섭 신부는 “초등학교 설립에 대한 마사이 공동체의 높은 열망과 기대가 이번 사업에서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였다”면서 “이 학교가 마사이 공동체의 발전에 소중한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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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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