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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극빈지역 어린이 교육 돕는 ‘올마이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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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학교를 세우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책과 교복을 마련해준다면 어린이들의 삶은 나아질 수 있을까?

해외 극빈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의 교육을 후원하는 사단법인 ‘올마이키즈’(allmykids·이사장 김영욱 신부)가 네팔 대지진으로 붕괴된 학교를 재건하고 1월 17일 신두팔촉 현지에서 완공식을 마련한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차로 3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신두팔촉은 2015년 대지진 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사장 김영욱 신부는 “아이들을 단발성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말씀하신대로 물질적 도움은 충분하지 않으니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뜻을 전했다.

사단법인 ‘올마이키즈’는 ‘모두가 나의 아이들입니다’라는 의미를 담아 2012년 12월 인천교구 소사본3동본당 신자들과 당시 주임이었던 김영욱 신부가 설립한 단체다.

‘올마이키즈’는 초창기 국내 어린이들을 돕는데서 시작해 법인으로 성장하며 지원 범위를 넓혀 나갔다. 2018년 현재 네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필리핀 등 전 세계 26개국 극빈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교육을 통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올마이키즈’에서는 1대1 결연후원, 교육후원, 운영후원, 물품후원의 방식으로 각 지역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교육비, 교복, 책 등을 후원한다. 또 학교나 공부방을 세우는 기금을 마련하고, 현지 상황에 맞춰 필요한 각종 물품과 비용을 지원한다.

박경아(체칠리아) 사무국장은 후원 지역 답사 후 “교육후원은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드러나진 않겠지만, 양질의 교육을 받으면 다음 세대에는 좀 더 나아진 세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예로 한국외방선교수녀회가 운영하는 방글라데시 나자렛 학교의 경우, 교육후원을 통해 재학생들의 중학교 진학률이 다른 일반학교에 비해 높아졌다. 후원을 받은 어린이들 중에는 자신이 도움을 받은 것처럼,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들을 도우려고 나선 경우도 있었다. 이른바 나눔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올마이키즈’는 올해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가 운영하는 캄보디아 뿌샷 안나센터 공부방 지원에 더욱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현재 뿌샷 지역 내 각 마을들은 센터가 있는 성당과는 먼 곳에 있어, 어린이들이 센터까지 걸어서 찾아오긴 어렵다. 이에 따라 수녀회는 센터를 거점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각 마을을 순회하며 임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마이키즈’는 독립된 센터 및 공부방 공간을 마련하고, 현지 교사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올마이키즈’는 올해부터 ‘행복캠페인’도 펼친다. ‘행복캠페인’은 저개발 국가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여자 아이들을 돕는 캠페인이다. 저개발 국가 중 일부 국가에서는 생리를 하는 여성을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학대하기도 한다. 이러한 처지에 있는 여아들은 생리를 시작해도 별도의 도움 없이 더럽고 낡은 헝겊을 생리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각종 병을 앓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고 있다. ‘올마이키즈’는 행복캠페인을 통해 우선 극빈 지역 여아들이 대안 생리대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방침이다.

※후원문의 032-214-7700 올마이키즈 / 후원계좌 462-910018-08704 하나은행, (사)올마이키즈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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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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