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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나 장학회’ 지원 받아 간호사 꿈 이어가는 오세미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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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인 면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저를 응원해주는 분이 계시다는 것에 책임을 느껴요.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생활하면서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됐고요. 저보다 더 어려운 친구들도 많을 텐데, 그분들도 원하는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요안나 장학회가 지속 되면 좋겠어요.”

올해 요안나 장학회 장학생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서울여자간호대학교 2학년 오세미(28)씨는 8월 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2월 장학금을 받으면서 삶에 긍정적 변화가 일었다는 의미다.

오씨는 이전까지 하루 평균 9시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공부를 병행해야 해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지금은 학비 부담을 일부 덜어 심적으로나마 여유를 찾았다고 밝혔다.
오씨는 2년 전까지만 해도 경북 포항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가정을 책임졌다. 간호사가 되고 싶어 학교에 다닐까 고민했지만, 20년 넘게 홀로 오씨를 키워온 어머니는 그의 진학을 말렸다.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포기할 수 없던 오씨는 결국 진학의 길을 택했다. 상경해 친구 집을 전전하고 아르바이트비로 생계를 잇던 오씨는 2017년 원하던 대학에 들어갔다.

입학 이후 오씨는 교내 가톨릭 동아리에 가입했다. 동아리 활동 중 우연히 만난 한 사제는 오씨의 사정을 듣고 그를 요안나 장학회 장학생으로 추천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오씨는 올해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150만 원씩 총 3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매일 9시간씩 아르바이트하는 건 장학금을 받기 전이나 지금이나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매일 하게 됐어요. 이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꼭 간호사가 돼서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 요안나 장학회는…
요안나 장학회는 고(故) 김연애(요안나)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중 5억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탁하며 2007년 설립됐다. 그동안 학업에 열의가 있지만 경제 사정으로 인해 꿈을 이어가기 어려운 대학생 66명에게 요안나 장학회는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길을 열어줬다. 김 할머니의 기탁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입으로 운영돼온 요안나 장학회는 현재 시중은행 금리 하락 등 기존 장학금 지급 규모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후원 우리은행 1005-201-275631 예금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문의 02-727-2238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사회복지팀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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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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