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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기, 하늘로 간 세월호 희생자 위해 기도

서울 광화문광장 1100여 명 시민 추모 미사 봉헌, 잊지 말자 다짐 광주 세월호 기억 순례단 꾸려 팽목항 방문해 추모 행사 진행

▲ 광주대교구 '세월호 기억 순례단' 청년들이 13일 진도 팽목항 기억 등대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추모예절을 진행하고 있다. 장재학 명예기자

▲ 세월호 5주기 추모미사에서 수도자들이 '꽃'을 부르며 돌아오지 못한 304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가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나승구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사제단 110여 명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제각기 노란 리본을 단 신자와 시민 1100여 명이 함께했다. 추모 미사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과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정의평화민주가톨릭행동에서 주최했다.

상지종(의정부교구 정평위원장) 신부는 지난 5년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쓴 편지로 강론을 대신했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4월 16일 이전으로, 16일 오전 침몰 바로 전으로, 아니 세월호가 완전히 가라앉기 전으로라도.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심정은 더하겠지요. 하지만 시간을 돌릴 수 없습니다. 단 1분 1초 이전으로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지금부터의 시간을 만들어 갈 수는 있습니다.… 다시는 아이들과 지금 이 세상에서 만날 수 없지만, 기도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미사 직후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수도자들은 희생자들의 영혼을 추모하는 노래를 불렀다. 곡목은 '꽃'. 순교자들을 기억하면서 순교정신을 따르려는 취지로 만든 노래였지만, 이날은 5년 전 나비 되어 하늘로 날아가 희생자들을 기리는 뜻을 담아 불렀다. 이어 5년 동안 세월호 추모 미사에서 반주와 성가를 담당해온 강우재(시몬, 배우)씨도 노래로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박상훈(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신부는 추모 발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가 안고 있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과 상실감, 유족의 무력감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서서 사회의 고통이 됐고 인간을, 공동체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5주년을 기점으로 이 땅에 하느님의 정의, 하느님의 나라가 이뤄지도록 기도하고 실천하며 하느님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청소년사목국은 청년 400명으로 세월호 기억 순례단을 꾸려 13일 팽목항을 방문, 추모 행사를 치렀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예절에 이어 진도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추모 기도를 바쳤다. 또한, 참사 당일인 16일에는 교구 내 본당별로 5주기 기억 미사를 봉헌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광주= 장재학 명예기자 bio2583@cpbc.co.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4.1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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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2-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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