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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 몽골 아이 셋에게 새 생명 선물

가대 서울성모병원 자선 진료로 시행 2016년부터 총 59명 환자 무료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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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성모병원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몽골 극빈 환아 3명을 초청해 무료 진료와 수술로 새 생명을 선물했다. 사진은 의료진과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두 환우 가족들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서울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몽골 환아 3명 바트볼드 바트-에르헤스(3), 뭉흐바야르 뭉흐체첵(15), 타미르 에네렐(4)을 초청해 자선 진료와 수술로 새 생명을 선물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3월 26일 소아심장 분야의 권위자인 흉부외과 이철 교수의 수술 집도를 시작으로 27일과 29일, 총 3명의 환아에게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또 환아들의 주치의는 소아청소년과 이재영 교수가 맡아 이들의 진료와 회복을 지휘했다.

이들 몽골 환아 3명의 수술은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메디컬엔젤스에서 몽골의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들을 대상으로 초청 진료 및 수술 사업을 기획했고, 몽골 현지에 운영 중인 몽골성모진료소에 이재영 교수와 이철 교수가 방문해 건강검진 후,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자선진료 의뢰를 요청해 이루어졌다.

환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뭉흐체첵은 ‘심실중격결손’으로 생후 4개월부터 심잡음(心雜音)이 있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수술을 마치고 4월 3일 퇴원했다.

바트볼드 바트-에르헤스는 ‘양방단일심실유입’이라는 진단으로 출생 전 심질환으로 사망 가능성이 높아 현지 병원에서 낙태 권유와 치료 불가능 소견을 받았었다. 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던 부모의 의지로 외국인 의료봉사단 방문 시 환아 치료를 간헐적으로 지속하던 중 가톨릭메디컬엔젤스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2018년 1월 1차 수술을 마치고 이번에 2차 수술을 받고 4월 15일 퇴원했다.

타미르 에네렐은 ‘양대혈관우심실기시’라는 복합 심장 기형으로 선천적으로 심질환 소견을 받아 3월 29일에 수술했다. 수술은 난이도가 있고, 신장 기능과 혈액검사 수치를 보고 있는 중이어서 수술 후 중환자실과 일반병실로 장기간 회복한 후, 5월 2일 퇴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몽골 환아 3명을 포함해 몽골 극빈환자 초청 수술 사업으로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59명의 환아에게 입원 및 외래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바트-에르헤스의 어머니 인비쉬 운다르마씨는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아이가 건강히 잘 자랄 수 있도록 끝까지 옆에서 잘 돌볼 것이며, 몽골에 돌아가서도 서울성모병원의 도움을 잘 전하겠다”고 고마워했다.

김용식 병원장은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뜻을 모으고,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전인 치유를 실천하기 위해서 주위 어려운 국가의 고통 받고 있는 환자 발굴, 초청 및 지원에 힘써 지구촌의 아픈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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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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