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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구매 자제 등 생활에서 환경 살리기

인천교구 ‘환경 회복 실천 운동표’ 배부… 교구청 사제들 ‘수돗물 끓여 먹기’로 페트병 사용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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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일 신부가 수돗물을 받아 끊인 물을 컵에 따르고 있다. 인천교구 환경사목부


 

 

 

 


유럽 플라스틱 및 고무 기계 협회(EURO MAP)가 2016년 발표한 ‘세계 63개국의 포장용 플라스틱 생산량 및 소비량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1명이 한 해 동안 132.7㎏의 플라스틱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벨기에(170.9㎏)와 대만(141.9㎏)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당시 조사 대상 63개국 가운데 오직 5개국만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100㎏을 넘었다. 또 EUROMAP는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2020년에는 145.9㎏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여름,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다. 거북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무분별한 플라스틱 소비에 경종을 울렸다. 또 최근에는 쓰레기 매립을 두고 국제적인 갈등까지 이어지며 환경오염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사회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자제와 친환경 빨대 확산 등 환경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교구(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1일부터 교구청 사제들이 ‘수돗물 끓여 먹기’를 시작하며 ‘환경 회복 실천 운동’에 나섰다. 지금까지 생수를 사다 마셨던 교구청 신부들이 수돗물 끓여 먹기를 시작한 이유는 페트병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생수를 먹고 나서 버리는 페트병 개수가 상당한 양에 달했기 때문이다.

인천교구 사회사목국장 정성일 신부는 “한 해 동안 교구 신부들이 생수를 마시고 나서 버리는 페트병 개수를 계산해보니 4만 3000여 개에 달했다”며 “플라스틱 쓰레기가 과포화된 상태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고, 사제가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에 수돗물 끓여 먹기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교구는 정 신부의 제안에 따라 교구장 정신철 주교를 포함한 교구청 소속 신부 40여 명 모두가 생수 이용을 중단하고 직접 수돗물을 끓여 마실 물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교구는 또 ‘환경 회복 실천 운동표’를 배부해 각 본당의 환경 운동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실천 운동표를 통해 인천교구는 절약과 절제의 대상을 △플라스틱 쓰레기 △축산물 △음식 △물 △에너지 등으로 나누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19개 지침을 제시했다.

이번 운동의 핵심 목표는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이다. 이를 반영해 실천 지침에도 △비닐봉지ㆍ플라스틱 용기 사용 절제 △생수 구매 자제 △택배 자제 및 과대포장 개선 요청 △물티슈, 비닐장갑 등 일회용품 사용 자제 △배달음식 자제 등 관련 내용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정 신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잘 썩지도 않지만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되어 다시 우리가 먹는다는 문제도 있다”며 “앞으로 본당 교육 등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많은 신자가 환경 회복 운동에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교회는 과거부터 생태계 파괴에 대해 경각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3년 사순시기 담화를 통해 “생태계 파괴는 신앙의 문제”라며 환경 회복을 위한 노력은 신앙생활 일부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지구 구성원 모두의 생태적 회개와 창조질서 회복을 강조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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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6-0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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