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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캠페인 제2회 지원 약정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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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도와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아들과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힘을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8월 31일, 12살 아들과 함께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을 찾은 미혼모 A씨는 말했다. 한때 입양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는 현실이 너무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아이와 함께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면서다. 이날 A씨를 포함해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캠페인 지원 약정서를 받은 미혼부·모 8명은 앞으로 매달 50만 원씩 1년간 지원받는다.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와 가톨릭신문,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혼부·모 인식 개선, 생명 존중 캠페인이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생명윤리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이동익 신부가 지난해 자신이 주임을 맡고 있는 서울 방배4동성당에서 첫 모금을 펼쳤고, 이후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후원계좌를 통해 모금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올해 1월 12일 첫 지원 대상자로 미혼모 세 명이 선정됐고, 이번에 두 번째 지원 대상자로 미혼부·모 8명과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가 선정됐다. 개인에게는 1년간 매달 50만 원이, 기관에는 100만 원이 1회 전달된다.

이날 미혼모 B씨는 “(미혼모로 살면서) 늘 불안함이 많았는데, 도움을 주셔서 고맙다”면서 “나중에는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약정서를 전달한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염수정 추기경은 “하늘이 주신 생명을 노(No)가 아니라, 예스(Yes)로 받아들인 여러분의 용기에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염 추기경은 “더 빨리 지원했으면 좋았을 텐데 오히려 너무 늦게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 용기에 대해 하느님을 믿는 우리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익 신부도 “여러분과 함께하는 분들이 많으니 용기를 갖고 기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다. 사회는 원래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신부는 “여러분의 용기가 다른 많은 분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다”면서 “저희도 끊임없이 관심 가지면서 캠페인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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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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