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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한끼100원나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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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던 지난 4월 초 대전교구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 생계비 지원금 전달식’이 있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이 자리에서 총 5억500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교구 내 각 본당을 대표해 참석한 지구장 신부들과 사회복지시설 대표자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6월 초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의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근로자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 총 828가구에 4억1400만 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이후로도 지원금 전달은 계속되고 있다.

이 후원금은 대부분 대전교구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본부장 이진희, 이하 본부)를 통해서 모금된 것이다. 한끼 100원의 소소한 정성들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커다란 물줄기가 됐다. 십시일반의 정성이 이뤄 낸, 오병이어의 기적이다.

‘한끼100원나눔운동’의 활동 영역은 다양하다. 국내 및 해외지원과 대북지원에 금융지원 사업까지, 지원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정립돼 있다.

국내지원 사업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 급식비 지원이다. 대전 및 충남 지역 중고등학교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 급식비를 지원하는 사업은 전체 사업비 중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달려라! 나눔 밥차’를 통해서는 대전 및 충남, 세종 지역 단체들과 연계해 주민들을 위한 나눔 밥차를 운영하고, 대전 지역 독거 노인 및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반찬 나눔 지원에도 나섰다. 사회복지 기관과 본당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펼치는 금융복지운동은 금융의 제도적, 구조적 문제로 고통받는 경제적 약자들의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2018년 1월 본부 부설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설치해 각종 금융복지 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금융복지 상담사를 양성하는 전문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한끼100원 나눔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주된 모금 활동은 각 본당별로 이뤄진다. 본당별로 끼니마다 떼어 놓은 기금을 저금통에 모으거나 2차 헌금, 또는 자동이체 등을 통해 적립해 본부로 전달한다. 이렇게 모아지는 기금은 매년 6~7억 원 정도로 기금액은 큰 등락 없이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교구의 자선과 사랑 나눔의 큰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제는 더 큰 몫과 역할을 기대한다. 이진희(프란치스카) 본부장은 본부의 향후 과제를 크게 두 가지로 꼽는다.

“단순한 재화의 나눔을 넘어서,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어려움들까지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한 가지입니다. 또한 교회의 울타리 안에 머물지 않고 제 사회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필요도 있습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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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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