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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안에서 서로의 다름을 배우며 성장해요

청소년 교정시설 고봉중고등학교 여름 신앙학교, 4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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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살레시오회(관구장 양승국 신부)와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7)를 주제로 7~10일 경기도 의왕시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에서 ‘여름 신앙학교’를 열었다. 신앙학교에는 청소년 40여 명과 봉사자 24명이 함께했다. 소년원 청소년들은 ‘나의 소중함 알기’, ‘다름을 인정하기’, ‘서로 사랑하기’를 주제로 신앙 안에서 자유롭게 자신과 타인을 고민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조를 이뤄 조원을 배려하고 협동해야 하는 형태로 다채롭게 꾸려졌다.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활용해 맞추는 퀴즈 게임, 정사각형 조각을 이어 붙여 형태를 만드는 펜토미노 퍼즐 맞추기, 체육놀이, 기하학적 패턴을 만드는 옵아트 미술 등이다. 학생들은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자 종이로 장미꽃 향 주머니를 만들기도 했다.

여름 신앙학교를 담당한 강봉묵(살레시오회 서울소년분류 심사원ㆍ소년원 교정사목 담당) 신부는 “소년원 천주교반 학생들이 ‘서로 사랑하여라’를 주제로 열린 신앙학교를 통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교정사목위 부위원장 현대일 신부는 마지막 날 신앙학교를 찾아 파견 미사를 집전했다. 현 신부는 미사가 끝난 후 “사랑은 크기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베풀수록 좋다”며 “함께하는 친구들과 후원자, 봉사자 등 항상 모든 이를 사랑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고봉중고는 한때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고 새 인생을 꿈꾸는 학생들이 생활하는 교정시설이다. 사회교정사목위와 살레시오회는 매년 여름과 겨울 고봉중고 청소년을 위한 신앙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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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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