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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피어나는곳에] 내전의 시리아, 독자들 도움으로 청소년 사도직 ‘활력’

살레시오회 중동관구, 지난해 사연 소개.. 독자들 성금 2000여만 원 전달 받아.. 청소년센터 신축 등 사업에 박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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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여름, 살레시오회 시리아지부에서 개최한 캠프에 함께한 시리아 어린이들이 선교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내전의 폐허 속에서 신음하던 ‘시리아 선교지’가 차츰 소생하고 있다.

지난 9년 동안 피랍의 위험 속에서도 시리아 아이들과 함께해온 살레시오회 중동관구(관구장 알레한드로 레온 신부)는 지난해 4월 가톨릭평화신문의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2019년 4월 14일자 제1510호)를 통해 소개된 사연을 접한 독자들이 보낸 성금 1만 7262달러(2078만여 원)을 기반으로 청소년센터 신축과 함께 청소년 사도직에 다시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혀왔다.

살레시오회 중동관구 아델레 아마토 신부가 최근 보내온 서한과 이메일에 따르면, 내전으로 사실상 방치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알레포, 레바논 접경 카푸룬 등 3개 지역 오라토리오 아이들 3000여 명을 돌보는 데 한국에서 보내온 성금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현재 다마스쿠스에만 1만 2000여 명, 북부 알레포에도 1만여 명, 카푸룬에 400여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방치돼 있어 아직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이들 지역엔 살레시오회 사제나 수도자, 협력자회 회원이 10명에 그쳐 사도직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보낸 성금 중 일부는 다마스쿠스 외곽 야라마나(Jaramana)에 새로 짓는 돈보스코청소년센터 신축비 일부로 쓰고, 다마스쿠스와 알레포의 청년들을 위한 기술 교육 훈련비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토 신부는 “내전으로 찢긴 시리아에 보내주신 한국 후원자들의 따뜻한 사랑,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의 형제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내전의 포성은 멎어가지만, 시리아의 인도적 위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시리아인들 중 열에 여덟아홉은 기아선상에서 살아가는 만큼 한국교회의 계속된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그나마 지난해에는 시민들 간 적대적 행동이나 폭력도 줄었고, 제한적이나마 경제 활동이나 취업 기회도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며 희망을 전했다.

시리아에 성금을 보내는 데 후견인으로 함께한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국제청소년지원단(KOSY) 단장 박경석(요한 보스코) 수사는 “십시일반으로 시리아 아이들을 후원해주신 가톨릭평화신문 독자들의 사랑은 기도로밖에 달리 갚을 방법이 없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 보낸 성금은 내전의 폐허 속에서 시리아인들을 돌보는 살레시안들이 다시 용기를 내어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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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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