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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절실한 아홉 가정에 독자들 따뜻한 사랑 전해

[사랑이피어나는곳에]제106차 성금 전달식, 총 2억 470여만 원... 2001년부터 지금까지 131억 원 사랑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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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06차 성금 전달식에서 이도행 신부(왼쪽)가 김혜자씨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은 4월 24일 서울 본사 역사전시실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06차 성금 전달식을 열고, 도움이 절실한 이웃 9명에게 2억 475만 9350원을 전달했다. 이날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미사는 봉헌하지 않았다. 또 지방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에게는 계좌를 통해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식은 본지 제1551호(2월 16일 자)부터 제1559호(4월 12일 자)까지 소개된 사연자를 대상으로 했다.

20년간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남편마저 폐부종으로 입원한 최예숙씨, 이혼 후 딸을 홀로 양육하는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소피아씨, 마찬가지로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뒤 척추협착증으로 고생하며 딸을 키우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찌에우 티 응엑씨, 간 질환을 앓으며 혼자 힘으로 조현병 환자 아들을 키우는 김혜자씨까지. 몸과 마음의 치료와 함께 새 성전 건립이 필요한 이들에게 가톨릭평화신문 독자들이 보낸 사랑의 손길이 전달됐다.

1평짜리 단칸방에 살며 딸과 어린이용 침대에서 함께 잠을 청했던 소피아씨는 “드디어 새집으로 이사 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난생처음 자기 방이 생길 딸 민서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경찰관 꿈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찌에우 티 응엑씨는 사랑하는 딸과 한국에서 당당히 살기 위해 귀화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성금을 받은 그는 “너무나도 큰돈을 받아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딸이 화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공부하는 데 성금을 쓰겠다”고 말했다.

혼자 힘으로 세 아들을 양육한 김혜자씨는 최근 급격하게 건강이 나빠져 일을 쉬고 있다. 김씨는 “월세 석달 치가 밀리고 생활비와 병원비 빚이 눈덩이처럼 쌓여 그저 막막했다”면서 “이제 다시 힘을 내서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보도주간 이도행 신부는 “코로나19로 사회가 여느 때보다 힘든 때에도 독자들은 큰 사랑을 모아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도움을 받으신 분들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매주 어려운 이웃과 공동체의 사연을 소개하고 공개 모금하는 사랑 나눔 캠페인이다. 가톨릭평화신문은 2001년부터 이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성금 131억 835만 8658원을 총 914명에게 전달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성금전달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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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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