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독자마당]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배의순(요한 보스코, 마산교구 남지본당)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오늘 하루가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늘 마음에 새겨야 한다. 또한, 나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가 가진 에너지를 집중해 도전해야 한다. 그 열정이 행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이때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그것이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한계는 있다. 자신의 한계를 불평 없이 받아들이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스스로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그것이 인간으로서 살아있는 의미가 아닌가.

근간에 적지 않은 나이에 혼자 사는 사람으로 환경이 바뀌었다. 그때 1년쯤 방황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병으로 먼저 간 사람을 놓아줘야 한다. 사실 나도 병으로 큰 수술을 받고 6개월이 지난 뒤 아내의 병을 알게 됐다. 실제로 당해본 사람이 아니면 그 고통은 알지 못한다. 이때 읽은 책이 독일의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저서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였다. 여기에 사람의 마음이란 ‘신이 머무는 곳’이라 했다. 따라서 살아있음에 대해 “신에게 감사하라”고 한다. 언제나 내 안에 ‘하늘이 맑은 것’은 희망이 있는 것이다. 희망은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며, 신이 모든 것을 이루어준다고 믿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을 기쁨으로 채워 주는 것 역시 희망이다.

그리움이 있는 곳에 진정한 삶이 있다면, 그리움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며, 삶에 인간적인 존엄성을 부여한다. 결국, 모든 사건이 지나고 보면 행복은 ‘마음’ 안에서 이루어진다. 상대의 인격을 존중해야 하며, 또한 비난하지 않고 진심으로 칭찬해야 한다. 물론 예의를 갖춰야 한다. 이렇듯 내가 당하고 난 뒤에야 아픔이 가슴에 파고드는 것을 어찌하랴.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에 빠져들어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어떤 신분으로 사느냐는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다. 세상에는 세 가지 ‘금’이 있다. ‘황금’(돈)과 ‘소금’(음식), ‘지금’(시간)이 있다. 지금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인생이 불행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문제가 된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고통이 아닌가. 문제는 불행한 현실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남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행복을 갉아 먹는 일이다. 밝고 희망차게 살면 그것이 당신의 얼굴과 행동에 나타난다. 낙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생활화함으로써 비로소 불행을 극복한다고 믿고 싶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06-0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요한 11장 25절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