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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평협 임용순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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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평신도 9만여 명의 생각을 온전히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이하 춘천평협)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된 임용순(그레고리오·69·춘천 애막골본당) 신임 회장은 6월 12일 강원도 춘천교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며 이렇게 약속했다. 교구 6개 지구 61개 본당 등에 평신도 9만여 명이 있는데 이들을 아우르는 진정한 평협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이다.

6월 10일 임명장을 받은 임 회장은 “그동안 평협 임원 10명 중 9명은 춘천시내(춘천·남춘천지구) 거주자로, 6개 지구 평신도들을 대표하고 있었다고 말하기 어려웠다”며 “중부·서부·영동·영북지구에서도 각 3명 이상을 임원으로 포함하는 등 구성에서부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실제 임 회장은 제15대 춘천 평협 임원진 구성을 위해 교구에 한 달간의 기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임 회장이 이렇게 춘천평협의 대표성을 중시하는 이유는 평신도들의 의견을 교회에 잘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평협이기 때문이다. 성직자·수도자·평신도로 구성된 교회에서 평신도 전체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대변하는 조직으로서 평협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임 회장은 “최근 우리신학연구소의 ‘팬데믹 시대의 신앙 실천’ 설문조사 결과, 미사 중단과 같은 중요한 결정은 평신도들과도 충분히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평협이 평신도들의 의견을 잘 대표하고, 그렇게 평신도들이 성직자·수도자들과 소통하고 일치를 이룰 때 하느님 나라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임 회장은 교구 평신도들을 대표하는 춘천 평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평신도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장을 주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구별로 지구 내 본당 사목 회장단을 위한 피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지구 내 평신도들이 화합하고 각 본당 어려움 등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임 회장은 “팬데믹처럼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평신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평협이 빨리 알아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지구별 모임을 활성화하고 평협은 이를 지원·격려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별 사목 회장단 모임을 소통의 다리로 삼으면 “결국 평협이 교구 평신도들의 전체 의견을 빠르게 듣고 그에 맞춰 일을 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임 회장은 자신의 선교 운동 경험을 토대로 “교구 전체 선교 운동을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본당 사목회장 당시 펼쳤던 선교 운동, 12년째 하고 있는 대전교구 ‘가톨릭 복음 선교 교육’ 평신도 강사 활동 등을 바탕으로 교구 내 본당들에 여러 선교 방법들을 설명한 뒤 각 본당이 실정에 맞게 방법을 선택·진행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교구 전체적으로는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의미다.

임 회장은 “평신도는 하느님 나라 실현에 없어선 안 될 주체”라면서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으로 평협을 만들어 가는 데에 앞으로 2년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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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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