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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주민에 대한 편견 깨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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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은 교회가 특별히 이민과 난민을 위해 기도하고 사목적 관심을 기울이는 이민의 날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이민의 날 담화를 통해 이주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교황은 특히 “이들이 매춘과 노예살이, 마약 밀매 범죄 등 삼중의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아동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이들을 엄중히 조치하고 아동 보호의 해결책 마련을 위해 공동 노력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또 “난민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인권이 국제 협정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12월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0만 명으로 지난 10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수치가 보여주는 것과 같이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이주민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내국인과의 문화적 충돌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인종차별과 외국인을 혐오하는 반(反)다문화 정서가 확산하고 있어 이주민도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이주민을 우리 사회의 주변인으로만 취급하려는 편견을 깨뜨려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복음의 기쁨」에서 “복음 선포는 인간 생명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주민을 우리 사회의 비시민, 반쪽 시민, 잉여 인간으로 구분하는 것은 비복음적 행태이다. 나그네인 이들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인간으로서 존엄한 처우를 받는 일자리를 얻을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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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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