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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시아 복음화의 새로운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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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도네시아 자와섬 중남부 욕야카르타에서 제7회 아시아청년대회가 폐막했다. 전 세계 인구의 60를 넘게 차지하면서도 복음화율은 3.2에 그치는 아시아 복음화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의 신앙 축제는 알차고 성대했다. 젊은이다운 열정과 패기, 신선함이 넘쳤고, 8일간의 대회 열기는 뜨거웠다. 인도네시아어로 ‘평화의 마을’을 뜻하는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대회답게 평화로웠다. 무지갯빛과도 같은 다양한 문화의 만남을 통해 청년들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고, 신앙의 정체성은 더욱 풍부해졌으며, 성소는 더욱 뚜렷해졌다.

올해 대회는 특히 문화의 다양성과 복음의 만남을 통한 하나 되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서로 다른 민족과 문화, 환경 속으로 들어가 낯섦을 이해하고 수용해 나갔다. 결국은 아시아 복음화를 향한 뜨겁고도 냉철한 소명이 청년들의 마음 밭에 깊이 새겨지기에 이르렀다.

1999년 태국 후아힌에서 개최된 첫 대회로 싹을 틔운 아시아 청년들의 복음 축제는 18주년을 맞으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3년마다 한 번씩 아시아 국가별로 열리는 대회를 통해 청년들은 복음의 기쁨을 나누며 아시아 복음화의 견인차로 나설 힘을 얻고 있다. 아시아 젊은이들과 청년 지도자들 간의 만남은 활성화됐고, 세계청년대회 중 아시아 청년 모임은 다른 대륙별 모임에 비해 특화된 만남으로 이어졌으며, 아시아 청년 봉사자 모임 등 각종 활동 또한 성공적으로 조직화됐다. “우리는 서로 다름을 확인했지만, 그 다름은 우리를 분리하지 않는다”는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의장 이냐시오 수하니오 대주교의 폐막 미사 강론이 확인해 주듯, 아시아 청년들은 이제 신앙 안에서 하나 되어 아시아 복음화의 새로운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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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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