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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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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교구장 주교들은 성모 승천 대축일 담화를 발표, 평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 줄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 정착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평화와도 직결돼 있다”면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하고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갈등과 대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와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도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 간의 대화를 촉구했다. 주교들은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매일 묵주기도를 바쳐줄 것을 권고했다. 특별히 묵주 기도를 바칠 것을 권한 이유는 성모님께서 탁월한 전구자이며 평화의 중재자요 협조자이시기 때문이다.

교구장 주교들이 신자들에게 “평화의 사도가 되어 달라”고 당부한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이어서다. 그리스도인은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다.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서 하느님께 순종하셨듯이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일치를 통해 평화를 이루는 게 그리스도인의 삶의 양식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를 이루고 싶으면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해 주시라고 날마다 기도하라”고 했다. 교황은 “정직한 기도야말로, 용서야말로 화해로 이르게 하는 문”이라고 했다. 교구장 주교들이 자비와 평화의 기도를 요청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분열의 틈을 메우고 모든 상처를 치유한다. 진정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려는 이들은 자기 삶의 자리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분열을 메우고, 평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이러한 삶의 모범이 바로 성모 마리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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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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