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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해 적극 기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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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가 광복절인 15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와 정의평화위원장 유흥식 주교 공동명의로 나온 호소문은 먼저 주변국의 핵무장을 부추김으로써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파괴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호소문은 한반도의 평화는 핵무장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남북 지도자들에게 평화를 위한 대화와 함께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통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 교회를 이끄는 주교들이 최근 위기감을 더해가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큰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주교들은 이번 호소문에 앞서 발표한 성모 승천 대축일 담화에서도 무력이 아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신자들에게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주교들이 성모 승천 대축일 담화를 통해 호소한 데 이어 별도의 호소문까지 낸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그만큼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6ㆍ25 전쟁이 끝난 이래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돌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대놓고 전쟁을 운운할 만큼은 아니었다. 지금 한반도는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다.

주교들은 담화와 호소문에서 무엇보다 먼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기도야말로 악을 물리치는 영적 무기이자 평화로 인도하는 길잡이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한반도에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드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임을 믿는다. 우리 민족이 하루빨리 이 위기를 넘기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참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에 더욱 힘을 쏟아야겠다. 사랑과 정의의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에 꼭 응답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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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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