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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일 갈등, 올바른 역사 인식 통해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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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첨예한 외교ㆍ경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국 주교회의가 두 나라 정부에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배기현 주교와 일본 가톨릭 정의평화협의회장 카츠야 타이치 주교가 15일 담화를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으로 평화롭고 공정한 국제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특히 두 주교는 화해와 신뢰, 참회와 정화, 평화를 위한 상생만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바탕이라며 양국 지도자가 성숙한 역사 인식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양국 교회 지도자들이 한목소리로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통한 화해와 신뢰 구축을 강조한 것은 단순히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주교들은 1996년부터 해마다 교류 모임을 가져오면서 공통의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일 양국 관계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지금 같은 간두지세(竿頭之勢)의 형국은 없었다.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일부 일본 지배층이 국익을 위해 혐한을 강요하고 외교ㆍ경제 갈등을 장기화하려는 작금의 행위는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5월 세계 홍보의 날 담화에서 “진리를 식별하려면 교류와 선을 촉진하는 것과 그 반대로 고립과 분열, 적대를 가져다주는 것을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일 양 국민이 지금 해야 할 일이다. 무엇이 평화를 위해 선익이 되고, 무엇이 양국의 화해와 신뢰를 위해 행해야 할지를 가려야 한다. 그 시작은 올바른 역사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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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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