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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 선교, 한국 천주교 전체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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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는 매년 10월 첫째 주일을 군인들의 신앙생활과 군종 사제들의 사목 활동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는 날로 정했다. 52번째 맞는 군인 주일이지만, 기쁘게만 맞을 수 없는 사정이 있다. 군 영세자 수 감소 때문이다. 5년 전 2만 명을 훌쩍 넘겼던 군 영세자 수가 지난해에는 1만 2000명대로 줄어들었다.

영세자 수 감소는 군 선교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국방정책 변화와 병사 자율성 확대와 관련이 깊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올해 군인 주일 담화에서 “군의 체계, 병력 구성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군의 절대다수인 병사들의 생활 환경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며 "일과 후 외출, 휴대폰 사용 등은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신자 수 감소는 천주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군종장교가 있는 이웃종교인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도 같은 이유로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67년 주교회의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군인 주일을 제정한 것은 군 선교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기 때문이다. 3대 군종신부단 총재였던 고 지학순 주교는 “군종 신부 한 사람이 1개 사단 장병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군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군종 신부, 군인과 관련된 일이라고 보고 군종교구에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 된다. 필요하다면 다른 종교와도 손을 잡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 지난 8월 cpbc 등 4대 종교방송사가 국방부와 함께 개최한 ‘군종 토크콘서트’같은 프로그램은 좋은 모델이다.

군 선교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한국 천주교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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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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