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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선, 아기 예수께 드리는 가장 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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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도록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자선 주일이다. 한국 교회는 1984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3주일을 자선 주일로 지내고 있다. 올해가 36번째다. 자선은 하느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이며, 성체성사의 나눔의 신비를 체험하는 신앙 행위다.

자선은 머리로 생각하거나 마음에 담아두는 것이 아니다. 말과 혀로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지난 9일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나란히 받은 세 명의 수도자들은 자선의 표양을 보여줬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기례 수녀는 25년 넘게 마다가스카르에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숙학교를 짓고, 교사를 양성했다. 김옥ㆍ조덕림 수녀도 에콰도르와 필리핀의 배고프고 굶주린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왔다. 이들은 수도자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행복을 느끼는데 덤으로 상까지 받았다고 고백한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토빗 12,8)고 했다. 거창하게 장학재단을 운영하거나 해외 봉사 활동을 하는 것만이 자선 활동은 아니다.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 가난한 이웃을 돕는 작은 사랑의 행위도 자선이다. 주변에는 우리의 아주 작은 도움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이들이 많다.

자선 주일을 맞아 가난하고 병든 이들,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특별헌금으로 자선을 실천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통해 다시 오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준비하자. 자선은 아기 예수에게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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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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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 그분에게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그분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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