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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그리스도인 일치의 첫걸음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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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형제들이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 회심 축일인 25일까지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으로 보낸다. 가톨릭교회가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일치를 위해 기도할 것을 권장한 것은 1964년이다. 당시 일치 운동에 관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령 「일치의 재건」이 반포됐고 다른 그리스도교 교단에 대화의 손길을 내밀었다.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자료는 몰타 섬과 고조 섬에 있는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준비했다. 지중해 섬나라 몰타의 많은 그리스도인은 2월 10일 성 바오로의 몰타 표착 축일을 경축한다. 이 섬들에 그리스도 신앙이 전해진 것에 감사하며 기념하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를 주제로 일치 기도 주간 담화문을 발표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직제협의회는 사도행전에 기록된 바오로 사도와 몰타인의 만남을 ‘환대’로 요약했다. 사도행전은 로마로 출발한 바오로 사도와 군대가 폭풍을 만나 배가 부서져 몰타 섬에서 지냈다고 전한다. 백인대장과 군사, 수인 등 배에 탄 276명은 섬사람들의 각별한 환대를 받는다. 바오로 사도는 다시 로마를 향해 가는데, 몰타에서의 석 달은 몰타 섬에 복음을 선포하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

그리스도인의 일치는 서로 환대하는 데에서 드러난다. 환대는 다른 언어와 문화, 신앙을 가진 이들을 향할 때 더 빛이 난다. 환대는 성경에서만 회자하는 기억이 아니다. 무관심하고 냉랭한 힘과 결탁할지, 각별한 인정과 친절을 베풀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다만, 그리스도인의 환대와 친절은 하느님의 사랑을 증언하는 통로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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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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