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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방지침 잘 지켜 전염병 확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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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의 일상 삶을 뿌리부터 위협하고 있다. 중국 내 확진자 2만여 명, 사망자가 4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다. 국내 확진자도 2월 4일 현재 16명, 미국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24개 국가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은 정부가 정한 질서와 원칙을 지키고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 예방 지침대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기침 예절을 지키고 위험지역인 중국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그래서 최근 전국 여러 교구가 공지를 통해 증상이 의심되거나 우려가 있는 신자들에게 관면을 허용하는 등 확산 방지에 동참한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다. 성수대 사용 중지, 미사 때 마스크 착용 허용도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최근 정부는 중국 여행 경보를 여행 자제에서 철수 권고로 상향하고,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가 4시간 만에 철회했다. 얼마 전에는 우한에서 철수한 교민 수용 시설을 천안에서 아산·진천으로 바꾸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중국에서 오는 인력 유입을 차단하는 데 미온적인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서방권은 물론 중국의 우방인 러시아, 파키스탄, 심지어 북한조차도 지난달 말부터 사실상 국경을 봉쇄했다. 멀리 이탈리아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흑사병에 준해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교회의 대응 지침이 빛을 발하려면 더 이상 우왕좌왕해서는 안 된다. 이런 난맥상을 서둘러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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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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