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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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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회의 신사 참배 허용, 과거사 참회 거울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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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ㆍ일과 교황청, 유럽으로 연결되는 ‘신사 참배’의 새로운 사료와 역사가 대거 발굴됐다. 8년간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교회사를 전공한 한국외방선교회 유가별 신부 논문을 통해서다. 유 신부의 논문은 그간 국내 사료에 한정됐던 신사 참배 연구를 일본 정부와 일본 교회는 물론 만주국 교회와 중국 교회, 교황청, 파리외방전교회, 예수회까지 그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

또한, 유 신부에 앞서 이뤄진 국내 연구가 일본 교회에서 이뤄진 ‘신사 참배’ 역사에 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유 신부의 연구는 애초 신사 참배를 거부하던 일본 교회와 한국, 만주국 등 동북아 교회가 바티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신사 참배를 바라보고 대응하고 받아들이게 됐는지, 그 경과를 상세하게 기술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가치가 높다.

아울러 한국 교회의 신사 참배 허용은 한국 교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라 앞서 신사 참배를 받아들인 일본 교회를 어쩔 수 없이 따라간 측면도 있다는 역사적 맥락도 밝혀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교회가 친일 행각을 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신사 참배의 역사적 배경과 맥락, 역사적 진실을 제대로 아는 것은 앞으로 교회가 신사 참배와 유사한 문제에 또다시 부닥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거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문제는 미래다.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일본 정치인들이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망동이 계속되는 한 군국주의 부활과 함께 신사 참배 또한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신사 참배가 공식 금지된 지 75년이 지나서도 신사 참배의 아픈 역사를 연구하고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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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2-2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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