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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황의 코로나19 기금 조성에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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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안한 코로나19 긴급 지원 기금에 전 세계 교회가 마음을 모으고 있다. 한국 교회도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를 통해 최근 4억 7000여만 원을 모아 교황청 전교기구 로마본부에 맡겼다. 이와 함께 교구별로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성금을 연일 쾌척하며 사랑 나눔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교회 일각에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긴급 재난 지원금을 모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세계 교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투신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날이 갈수록 번져가는 전염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대부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곧 사회적 약자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미나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가난한 이들은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

교회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의 정신을 실천하라고 권고한다. 이는 그리스도 교회의 사랑 실천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특별한 형태의 선택으로, 교회 전통이 이를 증언한다. 특히 질병에도 불구하고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이들의 비참함은 인간의 타고난 나약함과 구원 필요성을 명백히 드러내는 표지다.

따라서 예수님의 삶을 본받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구체적 사랑으로 연대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기도와 관심, 그에 따른 연대를 잊지 말기를 교회 공동체에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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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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