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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5·18 40주년, 영성화와 대동정신 구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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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40년간 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국회 청문회, 검찰 수사, 법원 판결 등을 통해 제 자리를 찾아왔다. 최초 발포 명령자 조사 등 일부 미흡한 사안이 남아 있지만, 그동안 노력을 통해 진상이 하나씩 규명되고 있다. 그럼으로써 5ㆍ18은 국가의 폭력에 항거한 학생들의 의거, 그리고 시민들의 궐기를 통해 이 사회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도록 했다는 확고한 역사의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본지와의 40주년 인터뷰에서 “5ㆍ18은 거창한 정치적인 투쟁이 아니다”면서 “인권과 정의, 평화를 바탕으로 대동정신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남북이 언젠가 서로 자유롭게 합의하여 평화 통일을 이루는 징검다리를 놓자”고 제안했다.

성경에서 40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홍수로 새 세상을 준비하는 데 40주야,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데 40년,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의 계명을 받기 위해 40주야 단식을 했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40일 동안 지상에 머물렀다. 그래서 40이라는 숫자는 장차 성취할 중대한 사건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시기를 의미한다.

광주대교구는 전임 교구장 때부터 5ㆍ18정신의 영성화를 강조했고 이 정신에 따라 광주인권평화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인권과 민주, 정의, 평화에 대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연대, 나눔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 화합, 그리고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진상은 진상대로 규명하되 대동정신 그리고 5ㆍ18정신의 영성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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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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