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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 선교의 보루’ 군종교구 호소에 응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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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가 10월 4일 제53회 군인 주일을 앞두고 군 복음화를 위한 기도와 후원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예년에 하던 군일 주일 담화 대신 편지 형식의 호소문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사정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군종교구는 한국 천주교 16개 교구 중에서 군인과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교구다. 주교회의가 발표한 2019년 교적상 신자는 8만 7000여 명으로 9만 1000여 명인 춘천교구보다 적지만, 5만 2000여 명인 안동교구, 7만 9000여 명인 원주교구보다는 약간 많다. 하지만 의무 복무 중인 병사를 제외하면 실제 신자 수는 교적 신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사실상 전국에서 가장 신자 수가 적은 교구다. 이런 이유로 한국 교회는 군인 주일 2차 헌금을 군 복음화를 위해 쓰는 등 특별한 도움을 주고 있다.

군종교구는 특성상 군 당국의 엄격한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 그래서 코로나가 수그러들 때는 전국 교구 중에서 가장 늦은 5월 9일 미사를 재개했고, 8월 다시 확산될 때는 가장 빠르게 미사를 중단해야 했다. 군인 주일에도 군종 사제들이 전국 본당으로 홍보를 나갈 수도 없다. 더구나 올해 군인 주일은 한가위 명절 연휴 마지막 날과 겹친다. 1년 예산의 상당 부분을 군인 주일 2차 헌금에 의존하고 있는 군종교구로서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유수일 주교는 호소문에서 “제53회 군인 주일을 맞아 전국의 본당 신부님들과 신자 여러분께서 군 복음화를 위해 계속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기를 겸손히 그리고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군종교구는 군 복음화의 산실이자 뿌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군 선교의 보루인 군종교구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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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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