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설] 대전교구 새 보좌주교 탄생을 축하하며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대전교구에 새 보좌주교가 탄생했다. 내포 교회에서 한꺼번에 세 명의 현직 주교, 은퇴 주교까지 포함하면 네 명을 목자로 두게 된 것은 1948년 교구 설정 이후 첫 경사다. 하느님의 크신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교구 설정 이후 최초의 두 번째 보좌주교 탄생에 온 교구 공동체가 기뻐하고 있다. 먼저 한정현 신임 보좌주교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

대전교구의 새 보좌주교 탄생은 교세가 33만 명을 넘긴 데다 대도시와 농어촌이 공존하고, 과학기술도시에 행정중심복합도시, 신도시와 혁신도시까지 생겨나면서 사목의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구 시노드를 거치면서 복잡다단한 선교 여건과 선교지 상황을 반영하는 사목 방향은 어느 정도 잡혔지만, 이를 씨줄과 날줄로 엮고 총괄할 목자의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 있었기에 한정현 보좌주교 임명은 그런 어려움을 푸는 데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4년에 가까운 시노드 여정을 거쳤기에 교구의 다양한 목소리는 일단 수렴됐다고 보지만, 시노드 후속 실천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교구장 주교를 중심으로 두 분의 보좌주교들이 힘을 보탠다면, 하느님 백성의 선교 활성화가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한정현 보좌주교는 성서학을 전공한 신학적 바탕에 온유와 겸손이라는 성덕을 갖췄을 뿐 아니라 사목 실무행정과 일선 본당 사목 경험도 두루 풍부해 교구장 주교를 잘 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쪼록 성 김대건 신부 희년 개막과 함께 임명된 한정현 보좌주교 탄생을 계기로 대전교구가 2021년 사목지표대로 ‘신앙과 삶이 하나 되어 모두 한 형제로 걸어가는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12-0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에페 5장 21절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