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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느님의 말씀 주일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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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일인 24일은 ‘하느님의 말씀 주일’이다. 2019년 9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의교서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를 발표하며 하느님 말씀 주일을 제정하고, 지난해 1월에 처음으로 기념했으니 이제 불과 2년째다. 그런 만큼 성 교회 하느님 백성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 주일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교황이 자의교서에서 지적했듯이 “성경이 없다면 예수님과 그분 교회의 사명에 대한 여러 사건은 이해되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 교회는 하나된 지향으로 하느님 말씀 주일을 기념한다.

올 들어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하느님의 말씀 주일을 맞으며 두 가지를 당부했다. 하나는 전례 안에서 하느님 말씀을 어떻게 선포할 것인지 그 방법, 또 하나는 말씀을 익히는 법에 대한 공지다.

먼저 교회는 전례 안에서 하느님 말씀 선포가 지니는 중요성을 일깨워야 한다. 독서직 수여 예식이나 독서자 위임식 거행을 통한 말씀 공경, 말씀 선포자를 육성하기 위한 신자 교육 마련 또한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날마다 성경을 읽고 성찰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특히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곧 ‘거룩한 독서’가 중요하다. 성경 읽기와 묵상을 통해 하느님과 일치하며 살아야 한다.

성경은 자주 꾸준히 가까이하지 않으면 눈이 멀게 된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미사 참석도 힘겨운 상황이지만, 눈을 감은 채 냉담한 마음만 지니게 되지 않도록 하느님의 말씀 주일뿐 아니라 1년 내내 성경을 꾸준히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성찬례 거행에 참여하도록 마음을 거듭해 다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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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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