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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비의 희년’은 은총과 새로남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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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3년 즉위 후 처음으로 특별희년인 ‘자비의 희년’을 선포했다.

교황이 즉위 2주년을 맞아 선포한 ‘자비의 희년’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폐막 50주년이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올 12월 8일에 시작해 이듬해 교회 전례력의 마지막 주일인 ‘그리스도 왕 대축일’(2016년 11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에 선포된 특별희년은 공식 주제어로 선정된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에페 2 4)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하느님의 자비를 돌아보고 자비의 풍요로운 은총을 체험하고 나누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교황은 이미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첫 번째 삼종기도 때 “자비를 느낀다는 이 말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이것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다. 이것은 세상을 바꾸어 놓는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잘 알아들을 필요가 있다”며 자비의 의미를 강조한 바 있다.

교황은 ‘자비의 희년’을 선포하면서 “누구도 하느님의 자비에서 배제될 수 없다”는 것을 밝히고 “자비의 증인이 되는 것”이 가톨릭교회의 소명임을 역설하고 있다.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매 시기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비로운 아버지이신 하느님은 늘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깨닫지 못할 뿐이다.

교황이 굳이 이 시기에 ‘자비’를 강조하고 나선 뜻을 잘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 특별희년 시작일을 제2차 바티칸공의회 폐막일로 정한 데서도 알 수 있듯 자비를 체험한 그리스도인들이 쇄신의 자세 새로워진 실천을 통해 복음화에 동참하길 바라는 것이다. 모쪼록 교황의 초대에 흔쾌히 응함으로써 ‘자비의 희년’동안 새로남의 은총을 체험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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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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