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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령의 도우심 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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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 대축일 이후 50일째 되는 날인 성령 강림 대축일은 성령이 사도들에게 내려오셔서 교회가 설립되고 복음 선교 시대가 시작됐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때부터 예수님 부활을 체험하고도 유다인들이 무서워 다락방에 숨어있던 사도들은 세상으로 뛰쳐나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백성에게 선포했다. 교회는 이 같은 사도들을 이어서 지금 이 순간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계만방에 선포하고 하느님 사랑과 평화를 구현할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다락방의 성령 강림 사건이 이 시간에도 교회 안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성령의 활동은 교회를 거룩하게 하고 하느님 백성의 믿음을 격려하고 북돋워 주시는 것으로 규정된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모든 것 위에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고 교회는 강조하고 있다. 또 내적 도우심으로 신앙을 완성시키며 교회를 새롭게 하여 일치를 이루도록 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0년 성령 강림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면서 “성령의 선물은 가톨릭교회의 일치와 보편성을 조성하며 국적과 언어 장벽을 극복하며 사람들 마음을 열어 함께 일하고 서로 섬기도록 해 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으며 우리가 성령 안에서 얼마나 일치를 이루고 살고 있는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성령 활동에 귀 기울이며 시대 징표를 제대로 읽고 성령 인도로 정의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고 일치와 연대 속에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오순절 성령 강림 그 사건으로부터 우리와 함께 하시며 교회를 그리스도 몸으로 만들어 주시어 세상 구원의 표징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다시 한 번 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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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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