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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소중한 나의 아들 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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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너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란다.

너 그거 아니? 너의 존재를 알았던 그날 온 가족이 얼마나 놀라고 기뻤는지….

너 그거 아니? 너를 기다리던 아홉 달 동안 엄마 아빠가 얼마나 설레었는지….

너 그거 아니? 네가 태어나던 그날엔 온 세상이 빛으로 가득했단다.

너 그거 아니? 네가 첫발을 떼던 그 날 모두가 뛸 듯이 기뻐했던 걸….

너 그거 아니? 네가 ‘엄마’하고 부르던 그날 우리가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걸….

너는 그렇게 우리에게 왔고 세상은 두 팔 벌려 너를 환영했단다.

지금 이 순간도 너는 우리의 희망이고 행복이란다.

너로 인해 모든 것에 감사할 뿐이다.

그러니 아이야! 잊지 말아라 .

너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란다.

힘차고 씩씩하게 끝까지 걸어가거라.

제발! 제발! 넘어져도 좋으니 멈추지만 말거라.

저만치 네 앞을 걸어간 선배로서 부탁한다.

힘든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땐 그랬지’ 웃음 지을 날이 반드시 온단다.

그러니 조금만 더 참아 다오.

네가 태어나던 순간을 기억해 내고 그 힘으로 견뎌 내거라.

세상은 그래도 살 만한 곳이란다.

어제도 오늘도 그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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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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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의로움으로 주님의 얼굴을 뵈옵고, 깨어날 때 주님의 모습으로 흡족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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