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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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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우이동 예수고난회 명상의 집에서 가톨릭 신자들과 타종교인들이 함께 ‘이웃종교스테이’ 행사를 열었다는 소식이다. 단순히 이웃 종교의 예식 등을 알아보는 체험에서 벗어나 ‘피정으로 경험하는 내 안의 평화’ 주제로 가톨릭 피정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지난 2012년부터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주관하고 있는 이웃종교스테이는 이웃종교화합대회 행사 중 하나로 시행되고 있는데 이웃 종교 성지 및 수도원을 방문하는 등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취지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 통합을 위한 종교인들의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척 고무적이다.

다종교 다문화 사회 특성을 가진 한국은 다행스럽게도 세계 다른 나라보다도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의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여러 종교와 종단들이 교세를 확장하고 있지만 큰 갈등 없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화와 세계화로 야기된 물질주의 상대주의 이기주의 앞에서 모든 종교적 전통들은 공통된 과제를 짊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로 인한 영적 유산들의 훼손과 문화적 유산의 부식은 화해와 협력의 장을 가로막고 있다. 그런 면에서 종교인들의 더욱 긴밀한 대화와 상호 도움이 요청되고 있다 할 것이다. 특히 남북한 화해와 일치를 위해서는 그 어느 때 보다 종교인들의 유대가 절실하다 할 것이다.

이웃 종교를 안다는 것은 그러한 종교 협력의 첫 단초다. 이웃 종교를 앎으로서 그들에 대한 오해를 없앨 수 있고 또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한 전문가의 의견처럼 각 종교의 공식적인 대화 활동과 더불어 일반 신자들이 일상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계명을 실천하는 노력이다.

아울러 모든 종교인들이 서로에게 더욱 열린 자세로 다가가며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하고 존경하는 자세를 갖도록 각 종교 차원에서 교육하는 기회도 널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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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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