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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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시] 시인 홍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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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익이 격돌하던 해방 정국

혹독한 군사독재까지 겪어온 90 평생

민족의 수난과 아픔을 온몸으로 감당하며

엄청난 문학 업적 꾸준히 쌓아

시단에 우뚝 서서 유난히 돋보이던 시인

결벽이 있지만

의분과 열정에

가슴을 열고 살았는데

그 인품에 걸맞지 않게

장례 미사가 봉헌되는 성당 안이

어쩐지 썰렁하다

날로 각박해지는 세상 인심의 반영인가

씁쓰레하다

스테인드글라스를 쳐다보니

인류 구원을 위해 생명을 바친

빨강색 그리스도가

우리 죄인을 위해 빌어주시는

파랑색 성모님이

구원의 은총과 천국의 빛을

금색으로 비추고 있다

주님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은

홍 데레사에게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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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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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4. 4. 20

시편 106장 47절
저희가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주님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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