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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봉헌생활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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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수도자들의 봉헌생활을 생각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와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함께 개최한 ‘봉헌생활의 해’ 기념 연구 심포지엄. 여자수도회 현실을 진단하고 쇄신과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봉헌생활을 선포하며 “수도자들이 먼저 복음의 원천으로 돌아가 복음적 소명을 실천하라”고 당부하셨다. 봉헌생활의 해는 끝났지만 그 의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지금부터가 봉헌생활의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영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훨씬 커져야 한다는 말이다.

수도자들은 교회 영성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염수정 추기경도 봉헌생활 폐막미사에서 “교회에 영적 생명력을 전하고 교회가 성령에 따라 살 수 있도록 역동적인 역할을 하는 봉헌생활은 교회의 심장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심장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무척 중요하다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청빈과 정결 순명의 삶을 따르고 믿음과 희망 덕행을 실천하는 특별히 ‘축성된 사람들’이 바로 수도자다. 그리스도께서 뽑은 사람이고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다. 소중하다. 잘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

수도자들의 예언자적 소명을 되돌아본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 수도회의 비전을 모색하는 근원이 되길 기대한다. 또한 한국교회 쇄신의 또 다른 동기가 되길 희망하다. 일회적인 심포지엄으로 끝나선 안된다. 수도자들이 쇄신되고 복음으로 돌아가자는 의미가 한시적일 순 없지 않은가. 다음엔 남자수도자들을 담론화 시켜보면 어떨까? 함께 연구해서 빨리 발표 기회를 만들어 보자. 사목연구소와 장상연합회의 공동 연구는 처음이라 한다. 앞으로도 이런 연대를 통해 심도 깊은 이론과 실천 방안들이 제시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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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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