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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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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푸름 아래 자비롭고 온화한
눈으로 입으로 흘러내린 저 미소
세상 안 천상의 어머니 그저 웃고만 계시네

잦은 봄비 맞으며 합장한 두 손 아래
촛불을 받쳐 들고 바치는 어느 기도
성모님 눈가를 타고 올라가는 은총의 미소

어릴 적 두 손으로 잡아주시던 어머니처럼
볼수록 인자하신 우리 어머니 아니신가
어느새 그 미소 물기로 내 눈가에 오시네


김태희(프란치스코·수원교구 매곡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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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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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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