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푸름 아래 자비롭고 온화한 눈으로 입으로 흘러내린 저 미소세상 안 천상의 어머니 그저 웃고만 계시네잦은 봄비 맞으며 합장한 두 손 아래촛불을 받쳐 들고 바치는 어느 기도성모님 눈가를 타고 올라가는 은총의 미소어릴 적 두 손으로 잡아주시던 어머니처럼볼수록 인자하신 우리 어머니 아니신가어느새 그 미소 물기로 내 눈가에 오시네김태희(프란치스코·수원교구 매곡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