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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자비의 희년' 삶으로 자선을 실천하자 / 최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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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특별희년 기획으로 일선 사회복지기관을 취재하다 뜻밖의 말을 들었다.

신자들이 자신은 기관에 후원금을 내고 있으니 자신의 할 일을 다 했고, 실제적인 자선활동은 복지기관 종사자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도 속으로 뜨끔했다. 몇 군데 다달이 후원하고 있고, 주일미사 때 봉헌과 2차 헌금 꼬박꼬박 내며 할 일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 신자들이 재물만 내어주기보다는 직접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애환과 살림살이를 돌보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고 이러한 삶이 진정한 자선활동이라는 것이다.

자선. 가톨릭대사전을 보면 ‘가난한 사람들, 특히 고난·불행·재해 등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 또는 그 시설에 베푸는 물질적·경제적 원조’라고 풀이되어 있다.

가톨릭교회도 수많은 사회복지 기관을 운영하며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고 있다. 신자들도 헌금과 교무금 등을 통해 교회의 자선사업에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자선이란 근본적으로 자비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자비의 특별희년이다. 시혜가 아닌 자신을 내어놓는 하느님의 자비처럼 우리도 가진 것을 나누면서 우리의 삶을 통해 어려운 이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한 번 자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할 때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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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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