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설] 잠시의 쉼, 신앙도 재충전할 기회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한여름이 되면서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위로 지치고, 휴가철을 맞아 들떠 있는 마음은 자칫 우리들의 신앙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신앙생활에 소홀함이 없도록 스스로를 다질 필요가 있다.

구약성경에서도 분명하게 이르듯,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을 창조하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셨다. 그럼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휴식이 단지 소모적이거나 퇴보하는 일이 아니라, 창조 사업의 한 과정임을 분명하게 일러주신다.

우리는 매일같이 전력질주하며 경쟁하는 가운데에서도, 잠시 쉼을 갖는 기회가 오히려 더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확보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무더위로 지친 여름철은 이러한 쉼의 여유를 갖기에 매우 적당한 때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쉰다는 것을, 그저 무리를 해서라도 시끌벅적하고 재미있게 지내는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오히려 몸과 마음을 평안하고 조용하게 함으로써 참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름 휴가철을 신앙을 다지는 기회로 삼는 일도 생각해 봄직하다. 구체적으로 개인 피정이나 가족 단위로 피정, 신앙 성숙을 위한 이런 저런 강연이나 연수에 참여해볼 수 있다. 특별히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하더라도, 최근엔 집에서 쉬면서 하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평일 미사에 정기적으로 참례할 수도 있다.

휴가를 떠나서도 인근 성당을 순례하거나 주일 미사만은 궐하지 않는 신앙 자세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방학을 맞은 자녀들의 신앙 교육 역시 여름철 신앙생활의 필수적인 과제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6-07-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0

마태 28장 20절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