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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회 학문 발전은 또 다른 교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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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증가나 본당 신설 등 교회의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교회 학문 발전도 또 다른 교세 증가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학문이나 학술 활동에 공헌한 이들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가톨릭신문사가 주최하는 ‘한국가톨릭학술상’이 20주년을 맞이했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오로지 ‘교회 학문과 학술의 중흥’이라는 취지에 한치도 어긋남 없이 달려온 세월이 벌써 20년째. ‘20’을 나이에 비교하면, 반듯한 성인을 의미하는 숫자다.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이제 완연한 성인(成人)의 반열에 드는 나이가 20세 아닐까. 본사는 그간의 학술상 관련 공과(功過)를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쯤에서 한 가지 당부드리고자 한다. 교회 학문과 학술 발전은 몇몇 사람들의 힘만으론 불가능하다. 보다 많은 신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본사가 20년간 교회 학문과 학술 중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교회 안에 이런 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신자도 많다. 학술상의 필요성을 제대로 홍보 못한 본사 책임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 본당에서도 입교자나 냉담자 회두 등은 그래프를 그려가며 열성을 내라고 독려하지만, 교회 학문이나 학술에 대해선 신자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의식의 전환을 촉구한다. 언급했듯, ‘교회 학문과 학술의 중흥이 또 다른 교세 성장’이라는 전제에 동의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 새로운 의식이 싹트고, 실천적인 중흥 방법이 만들어질 수 있다.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또 내적 복음화를 위해 교회 학문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길 소망한다. 학술상 20주년 좌담에 참석한 조규만 주교의 말처럼 “교회의 학문은 신앙을 균형 잡게 해주는 또 한편의 날개”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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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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