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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일 주교단의 평화 위한 공동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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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주교단은 해마다 정기적인 교류모임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인천교구 주관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군수산업과 미디어’를 주제로 모임을 갖고, 양국 교회가 평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를 논의했다.

최근 동북아 정세는 날로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한국은 이미 분단 상황으로 인해 군사력 증강에 정당성을 부여해왔다. 일본은 급격하게 우경화되면서, 세계 제2차 대전 전범국으로서 제한됐던 군비를 다시 증강하고 군사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온갖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주 해군 기지 건설이 진행됐고, 사드(THAAD) 배치까지 결정됨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 사이의 긴장감이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지역의 정치·군사적 긴장 상황에 가톨릭교회가 적극 대처하고, 평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양국 주교들의 논의에 공감한다. 아울러 이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으로 사회교리에 깊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한다.

교회는 이미 사회교리를 통해, 오늘날 전 세계적 상황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평화가 요구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종교는 개인 신심에만 관심을 가져야 하고, 사회와 정치, 군사적인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오해와 착각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일 양국 주교단이 이번 교류모임을 통해, 전쟁과 평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교리 교육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힌 것은 시의적절하고 타당하며, 나아가 긴급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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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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