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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2016년 12월 사하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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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용서를 했습니다
그냥 용서를 했습니다
그렇게 용서를 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내가 용서를 해야 합니다
하느님만이 용서를 하는 것이라 해도
지금 내가 용서를 합니다

용서받아야 할 사람은 이미 웃고 살고 있을지라도
성당을 다니는 내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용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겨울 햇볕처럼
제게 오신 따뜻한 사랑의 힘으로
용서를 하고있는 착해진 나는
참 많이 눈물이 납니다
뜨거운 눈물이 미사보 안에서 흐느낍니다

나 혼자 가슴속에서
오랫동안 체증처럼 아프게 숨을 조였던 것들을
모조리 흘려보냅니다
다 날려 보내버립니다

2016년은 나에게 은혜의 해
새롭게 태어난 나는
아직 눈도 뜨지 않았습니다
고운 사람 되도록
엄마 말 잘 듣겠습니다


김희님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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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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