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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2016년 한 해의 성지순례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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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해 동안 회원 모두가 주님의 사랑 속에서, 일체가 되어 순례를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순례단에 은총을 내려주신 주님께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순례단 회원 모두가 신앙 선조들의 자취를 더듬어 참된 천주교인으로서의 삶을 찾고자 순례의 길을 떠나기 시작한 것이 어언 1년 6개월이 되었고 11곳의 성지순례를 마쳤습니다.

저는 순례하는 동안, 순교하신 성인들의 삶과 죽음이 말해주는 참 교훈을 통해 삶을 뒤돌아볼 수 있었고, 천주님을 믿는 우리에게 무어라고 말할 수 없는 참 천주교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특히 홍주성지(순교터 6곳)와 천호성지에서는 신해박해와 기해박해 여파로 수많은 성인들께서 체포되어 갖은 고문과 고통, 신음 속에서도 오직 천주님을 알고 배교를 배척하고 끝까지 순명하신 성인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신앙의 길을 깊이 묵상하며 걸을 수 있을 때의 감정은 무어라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특히, 예비신자의 신분으로 옥중에 갇혀 갖은 고문과 고통 속에서 세례를 받고 추운 겨울에 얼고 있는 몸으로 순교한 원시장(베드로)의 기도를 다시금 묵상해 봅니다.
‘저를 위해 온몸에 매를 맞고 제 구원을 위해 가시관을 쓰신 예수여, 이제는 제가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얼고 있는 이 몸을 바칩니다.’

이 기도문을 통해 그동안 천주교인으로 살아온 나의 삶을 반성과 회개로 뒤돌아보면서, 참된 천주교인이 되어 믿음과 사랑 그리고 희생과 봉사, 행복, 나눔을 통하여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2017년 새해에도 순례단 회원 모두가 주님의 은총 속에서 행복하고 알찬 순례길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홍순정(요아킴·수원교구 일월본당 라파엘성지순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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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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