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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종교’ 현상에 대한 공동대응,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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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구 관계자들이 ‘신종교’ 현상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단과 사이비 종교를 포함한 ‘신종교’에 관한 대응은 늦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사목적 과제다.

하느님의 진리는 이단과 사이비 종교가 퍼뜨리는 허위로 흔들리지 않는다. 거짓이 뒤흔드는 것은 진리라기보단 인간의 마음이다. 이단과 사이비 종교에 대한 사목적 대응이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진리를 흔들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고 그로 인해 신앙과 삶에 큰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여러 학자와 사목자들에 의하면, 이단과 사이비 종교들이 자주 목표로 삼는 대상이 가톨릭 신자들이다. 최근 들어 이른바 ‘신천지’가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무차별적 포교 활동은 더욱 거세졌다. 대순진리회, 증산교, 하나님의 교회 등에도 ‘포섭된’ 가톨릭 신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에 대한 교회의 대응은 미온적이었다. 실제 피해자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는 극히 제한적이다. 개별 본당 차원에서 ‘신종교’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갖추기도 어렵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신종교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과 그 가정에 대한 상담이다.

이단과 사이비의 논리는 잠깐만 올바른 이성으로 따져본다면 얼마든지 그 허구성을 깨달을 수 있을 만큼 허술하고 황당하다. 따라서 잠시 현혹된 이들이 올바른 이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일깨워줄 상담소와 상담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새로 결성된 전국적 네트워크는 사목적 과제들의 우선 순위를 식별하고, 시급한 것부터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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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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