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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종후원회 ‘회원관리’ 체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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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가 2월 10일 군종교구 자운대성당에서 2017년 전국총회를 열고 군종후원회 중앙회 전산 프로그램 개편 내용을 전국 지회와 공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음에도 뚜렷한 타개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사목의 현재를 돌아볼 때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청년사목 일선에서는 청년들의 신앙생활이 위기에 빠져있다는 지적과 더불어 청년사목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군종후원회 중앙회가 기존 홈페이지에서 나타났던 문제들과 복잡한 관리 프로그램 구조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한 ‘회원관리 프로그램’(CRM)을 도입하고 이를 군종후원회 각 지회와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새 회원관리 프로그램 도입으로 인한 파급력은 군사목 영역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국 20대 청년 세례자의 약 80, 매해 평균 2만5000명 안팎의 병사들이 군복무 중 세례를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군종후원회의 역량 강화는 곧 군사목 활성화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군사목 활성화로 인한 결실이 한국교회 청년사목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그간의 역사가 확인시켜주고 있다.

군이 ‘선교의 황금어장’이라 불리고 ‘청년사목의 저수지’로 인식돼 온 지는 이미 오래다. 더불어 교회 안에서 활동하는 청년이 전체 신자 청년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 또한 오래된 사실이다. 하지만 전국 군종후원회 회원 수는 7만4445명(2016년 12월 31일 현재)으로 군사목, 나아가 청년사목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에는 여전히 미약한 실정이다.

군종후원회의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군사목의 현재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한국교회 청년사목의 새로운 디딤돌을 마련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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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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