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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청년이여 희망을 품자 / 최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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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일자리 포털사이트에서 20·30대 성인남녀 955명을 대상으로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포기한 것’에 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청년들이 포기한 것은 여가활동, 결혼, 연애, 꿈과 희망, 내 집 마련, 인간관계 순으로 나타났다. 이 청년들을 ‘N포 세대’라고 부른다. ‘N포 세대’란 2015년 생겨난 취업시장 신조어로, 어려운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취업이나 연애, 결혼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하는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2017년, 정치적 상황까지 혼란스러운 우리사회 실태는 ‘N포 세대’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더해주고 있다.

정말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는 것일까? 얼마 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1급 지체장애인 박성욱씨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몸이라, 안경을 올리는데도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자유’는 전혀 누릴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장애를 부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희망’을 품고 있었다. ‘선생님’이 되기를 꿈꿨고, 좋아하는 ‘음악’을 하길 꿈꿨다. 간절히 바랐던 바는 모두 이뤄졌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처럼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거나 포기해선 안 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을 당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의 구원을 바라며 포기하지 않으셨듯이 우리도 포기해선 안 된다.

사순의 끝자락에는 주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이 자리한다. 지금 우리가 가슴에 품은 ‘희망’은 마침내 영광의 부활로 변모할 것임을 우리는 믿어야 한다.
최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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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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