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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청년들이여,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말자 / 최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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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 문제로 좌절하는 청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취업난에 허덕이는 취업준비생도,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한 사회 초년생도 우울감을 느끼는 이가 많다고 한다. 고된 과정을 거쳐 사회에 진출했지만 막상 취업 후 기대와 동떨어진 근무환경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얼마 전 성물방을 운영하는 청년 김재훈씨를 인터뷰했다.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성물방 대표가 돼 자리를 잡았다. 결과만 본다면 성공이지만,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많이 경험했다. 인쇄 실수로 제작한 물건을 폐기하기도 했고, 같이 창업을 준비한 동료가 다른 일을 찾아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신앙 안에서 찾게 된 일이다 보니 힘들어도 일에 대한 열정이나 성취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매일 일의 시작과 끝을 삼종기도로 마무리하며 주님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본당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했던 경험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길어 올렸다. 남을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한 일이 자신에게 더욱 큰 선물로 되돌아온 것만 같았다. 나아가 김씨는 창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다시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선순환(善循環)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언론 매체에서 보도되는 것만 보면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 도전해 보라’는 충고는 다소 위험부담이 있다. 하지만 고난을 겪고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인내와 믿음이 필요한 시기다. 분명 힘든 순간이 있겠지만 우리의 모든 삶에서 주님께서 동행해 주시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어떤 일에도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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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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