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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떠도는 ‘치유 은사’ 성광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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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보기만 해도 치유의 은사를 얻을 수 있다는 12사도의 유해 사진이 퍼지고 있어 신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위원장 손희송 주교)는 최근 초대교회 12사도의 유해가 담겼다고 하는 성광 사진이 신자들 사이에 유포되고 있다는 보고를 접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 유포자는 이 성광에 예수의 12사도 중 유다 이스카리옷 대신에 사도 성 바오로의 유해가 들어있다고 주장하며, 특히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은사와 영성이 넘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앙교리위원회 총무 박준양 신부는 “출처가 불분명한 성인의 유해가 자동으로 치유의 은사를 준다고 믿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신앙이 미성숙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신부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웰빙과 힐링의 문화가 널리 퍼져 있는데, 이는 현대인들의 내적 피폐와 영적 빈곤을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일부 저급한 웰빙 문화 식의 치유 흐름이 교회 내에서 번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신부는 “신자들 사이에 과장되고 건강하지 못한 신심활동이 퍼지면, 결국 우리를 잘못된 신앙으로 이끌게 된다”면서 “그릇된 유해 공경에 빠지는 대신, 성체성사를 통해 거룩하고 자비로운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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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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