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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톨릭언론인협의회 50주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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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언론의 역할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 안에서도 여전히 중요하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가톨릭 언론인들은, ‘사회의 공기(公器)’로 불리는 언론의 사명을 올바르게 수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국 언론이 현재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올바른 저널리즘의 회복이다.

정치 민주화 이후, 다양한 형태의 시민 언론들이 탄생했다. 새로운 미디어 발전에 따라, 뉴미디어를 활용한 대안 매체들도 속속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널리즘의 회복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로 제시된다. 정치권력과 경제논리에 유착된 대형 언론들이 우리 사회의 정론 형성에 이바지하기는커녕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 여론을 조작하는 행태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교회 또한 언론, 즉 다양한 사회커뮤니케이션 매체들을 온 인류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단으로 꼽는다. 때문에 사회의 공기로서 신뢰할 수 있는 언론의 역할은 우리 사회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강조한다. 불의를 고발하고 정권을 비판·견제하며, 주요한 사회적 이슈들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사회 매체에 관한 교령 「놀라운 기술」에서도 언론을 통해 드러내는 내용들은 언제나 진실하고 공정하고 적절하며, 정의와 사랑을 지키는 것이어야 한다고 요청한다.

우리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가톨릭언론인협의회가 그러한 역할을 계속해서 또한 적극적으로 실천해줄 것이라 믿는다. 가톨릭 언론인들은 가톨리시즘, 즉 사랑과 자비, 정의를 향한 예언자적 발언들을 누구보다 앞장서 펼치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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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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