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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비신자 교리, 신앙 체험의 기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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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제시한 예비신자 교리교육 개선안은 세례성사를 준비하는 이들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다.

사목연구소는 설문 조사를 통해 현재 각 본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예비신자 교리교육의 문제점을 대략 5가지로 요약했다. 그중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예비신자 대다수가 신앙체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이다. 기도생활과 신앙생활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리교육은 단순한 지식과 정보의 전달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해 신앙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과정의 하나다. 기초적인 교리지식의 전달은 이러한 신앙 체험을 가능하게 이끄는 토대이며, 올바른 신앙을 식별하고 체득하게 하는 길잡이다.

예비신자 교리교육이 신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 잡을 때 한국교회도 냉담신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짧은 예비신자 교리교육 후 지속적인 신앙성숙의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사목연구소에서 제시하는 예비신자 교리교육 개선안은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개선안에는 예비신자들과 본당 신자들이 공동체의 전례와 신앙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다. 대부모와 예비신자, 새 신자의 관계가 형식적으로 남지 않고 서로 영적인 관계를 단단하게 맺어 신앙 성숙의 여정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방안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사목연구소가 조사·연구한 예비신자 교리교육 개선 방향에 대해 공감하며, 이 개선안이 일선 본당 사목에서 실시하는 예비신자 교리교육에 적극 반영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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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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